복잡해지고 혼란스러운 고도의 정보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인간의 삶의 질과 관계된 문제들이 점점 더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요성과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는 감각, 지각, 사고, 성격, 지능, 적성 등의 인간 특징들이 고려되어야 하므로 인간의 행동과 기저 원리를 밝히는 심리학은 미래 사회에서 그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심리학(心理學 행동과 심리 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경험과목으로, 자연과학, 예술, 공학 특히 인문과학에서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특히 요즘 방송의 인기를 이끄는 오은영 박사의 심리상담 방송은 현시점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정신적인 고통과 괴로움으로 사회의 갈등, 부모와의 갈등 등을 심리학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아주 중요한 학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고전의 심리학은 그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 철학자들이 다루는 영역으로 생각되어 왔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은 인식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고, 그에 대한 논쟁은 르네상스 이후 철학자인 스피노자와 데카르트 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특히 데카르트는 마음과 몸이 별개의 실체임을 주장하는 심-신 문제에 있어서 이원론을 주장함으로써 마음에 대한 경험과학적 탐구를 중시하는 현대 심리학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입장을 갖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의 형이상학 철학자 볼프가 그의 저서 《심리 실험과 심리 추론(Psycho logia empiric and Psycho logia rationals, 1732년~1734년)》을 출간함으로써 조건을 사용한 실험은 일반적인 심리 실험의 방법이 되었다. 영국의 의사 윌리스(1621년~1675년)는 처음으로 심리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즉 정신과적 치료의 목적으로 뇌의 기능을 연구하면서 "정신의 법칙"을 다루는 학문으로서 그 용어를 썼고, 이로써 이후 19세기에 이르러 심리학은 철학에서 완전히 분화되어 과학의 한 분야로 자리 잡게 되었다.
1879년, 심리학을 연구하는 방법론으로 ' 내성법'을 주장한 흔히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독일 국채는 라이프치히 대학에 첫 심리학 연구소인 정신물리 실험실을 개설하였다. 미국의 철학자 제임스는 1890년 당시 심리학에서 다루는 주요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심리학의 원리》(The Principles of Psychology)을 출간하였다. 에빙하우스는 기억에 대한 선구적인 실험을 수행을 베를린 대학에서 하였다. 또한 러시아의 파블로프는 고전적 조건형성 실험을 통하여 학습 과정을 연구하여 유명해졌다.
1890년대에 이르러 오스트리아의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을 주창하여 독자적인 심리학 영역을 구축하였다. 그는 인간의 행동을 의식과 무의식 독특한 개념으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연구를 통해 인간 행동의 기반을 죽음의 본능인 타나토스와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로 보았다. 이 중 리비도는 초기 프로이트, 타나토스는 2차 대전을 경험한 이후의 프로이트가 제창한 개념이다. 프로이트 이후 직/간접적으로 그의 영향을 받은 수많은 정신 분석가들이 배출되었으며, 그들 중 유명한 학자로는 '개인심리학'을 창시한 아들러 창시한 융' 등이 있다. 그러나 정신분석학은 곧 경험적 증거의 부족 엄밀성의 결여, 이론체계의 반증 불가능성 등으로 인해 혹독한 비판과 특히 과학철학자 포 퍼에 의해 유사 과학의 세 가지 사례 중 하나로 지적받게 되면서 그 지위를 크게 위협받게 되었다
형태주의 심리학(또는 게슈탈트 심리학)은 1910년에서 1912년에 걸치는 기간 동안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시기는 독일 심리학자 베르트하이머(M. Wertheimer)가 자신의 논문 (Experimental studies on the perception of movement)을 통해 일상적인 지각 현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시기이다. 게슈탈트 심리학의 창립에는 물리학자인 마흐, 철학자 에렌펠스, 칼 슈툼프(Carl Stumpf)의 세 사람이 큰 영향을 끼쳤다. 에렌펠스는 "형태질"의 존재를 주장하여 특정한 경험의 질은 개별적 감각요소 이상임을 역설했다고 마흐는 특정한 공간-형태는 더 기본적인 요소로 환원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슈툼프(Stumpf)는 분트(Wundt)와의 논쟁 과정에서 숙달된 청자들이 그렇지 않은 일반인들보다 음악적 관찰자로서 더 적합함을 주장하였다. 이후의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은 이들의 영향 아래 성장하였다. 베르트하이머의 피험자였던 코프카(Koffka)와 콜러(Kohler) 역시 게슈탈트 심리학자였으며, 모두 슈툼프 밑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심리, 발달심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업적을 남겼으며 특히 사회심리학의 창시자로는 레빈(Lewin)이라는 이색적인 심리학자이다. 그의 장 이론(field theory)은 생활공간이라는 개념을 핵심으로 하며, 이에 따르면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환경과 사람 모두이다. 레빈은 이를 B=f(P,S)라 나타냈다. 또한 그는 위상기하학을 차용하여 자신의 개념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곤 했다. 이외에도 리더쉽 연구, 개별 사례 연구 등의 업적을 남겼다
1920년대를 전후해서 왓슨, 손다이크, 헐(C. Hull), 톨먼(E. Tolman), 스키너 등에 의해 행동주의 심리학이 주창되었다. 이들은 쥐, 비둘기 등의 동물을 이용하여 학습 과정을 연구하였고,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학습이 환경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라 주장하였고, 그들은 '검증할 수 있는 것'을 강조하던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에 발맞춰 심리학 연구에 있어서도 '검증할 수 있는 것'들만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행동주의자들은 그러나 '검증 가능한 것'에 대한 지나친 집착 때문에 정작 심리학의 진정한 연구 대상이라 할 수 있는 심적 과정에 대한 탐구를 소홀히 한 결과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었고, 결국 인지 혁명 이후 주된 패러다임의 자리를 인지심리학 등 다른 분야에 내주게 되었다.
1950년대 사르트르 등의 철학자가 주창한 실존주의의 영향으로 인본주의 심리학이 파급되었다. 주요 심리학자로는 욕구 이론을 주창한 매슬로, 인간중심 심리치료를 주창한 로저스, 직관적이며 전체적 인지를 중시한 장 이론인 게슈탈트 심리학을 주창한 펄스(F. Perls) 등이 있다
노엄 촘스키 등 언어학자들과 앨런 튜링,폰 노이만 등의 컴퓨터과학자들의 영향을 받아 인지 혁명이 시작되었다. 특히 촘스키는 심리학의 연구 대상은 인간의 내적 심리 과정이어야 함을 주장하여 행동주의 심리학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당대 심리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현재 심리학계의 가장 중요한 흐름 중 하나인 인지주의 심리학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인지심리학의 주된 특징 중 하나는 인간의 심리 과정을 컴퓨터의 정보처리 과정에 비유하여 이해한다는 것인데 이는 인접 학문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인지주의 심리학의 거장으로는 알버트 엘리스, 아론 벤 등이 거론된다.
대상관계와 미술치료 (1) (0) | 2022.07.15 |
---|---|
미술치료 이론의 개념적 모형 (2) (0) | 2022.07.15 |
미술치료 이론의 개념적 모형 (1) (0) | 2022.07.15 |
미술치료학개론 6 (치료환경매체) (0) | 2022.07.15 |
미술치료학 개론 (미술치료의 장점) (0) | 2022.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