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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학개론 6 (치료환경매체)

정보의 신(新)/아동심리학

by 삼신러브유 2022. 7. 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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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의 치료환경과 매체

미술치료는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가지 목적을 위해 미술표현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미술작업을 통해서 환자가 통찰을 할 수 있게 하고 도와주는 것이 미술치료의 목적이다. 따라서, 위기 치료와 같은 특정의 목적을 위해서도 활용될 수 있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삶을 정리하는 데에도 미술치료가 도입될 수 있다. 약물이나 알코올중독 환자, 심신장애인 등에게도 확대되는 경향이다. 정신병원에서는 개인이나 집단미술치료를 시행하고 있고, 가족을 대상으로 한 가족 미술치료 시간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병원이나 치료센터에 그치지 않고 각종 교육기관에서도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사회 부적응이나 발달장애아 등의 기관에서는 치료보다는 인격적 표현으로서의 미술을 활용하고 있으나, 사실상 교육과 치료의 거리는 가깝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료에서도 자기 탐색과 창조라는 인격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물론, 전통적 미술교육에서 강조하는 미술표현과는 다른 것으로서, 작품 그 자체보다는 과정에 중점을 둔다.
위에서 보듯이, 치료라는 관점에서 시행하는 것과 교육 및 인격적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사용되는 미술이 제각기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용어의 차이에 지나지 않는 면이 많다. 이것은 상담과 심리치료의 구분과도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모든 훌륭한 치료들은 교육과 성장을 유도하고 있고, 훌륭한 교육 또한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구분은 다만 활둉상의 차이에서 오는 일차적 구분이라 할 수 있다. 미술치료에서 행해지는 방식은, 특정 환자가 참여하게 되는 환경과 미술치료사가 행하는 이론적 접근 방법, 기법에 대한 능력, 성격유형 등이 상호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 요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치료의 목적이나 대상에 따라 그 환경과 치료의 전체적인 구성 방법은 달라야 한다. 
여기서는 치료 대상과 환경에 초점을 맞추어 몇 가지 제시한다(Wade son, 1980).


1) 치료실의 치료환경

미술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물리적 환경과 기본적인 재료이다. 미술작업을 위한 치료실은 그 크기를 규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적당한 넓은 공간, 충분한 채광, 미술도구 등을 갖추면 된다. 물론 조용하고, 비밀을 유지할 수 있으면 더욱 바람직하지만, 많은 미술치료사는 어떠한 환경도 환자에 따라서 유용하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움직임이 어려운 신체장애인의 경우는 환자의 방을 방문해서 실시할 수 있고, 환자가 평안하다고 느끼면 작은 방에서도 가능하다. 
물리적 환경에 있어서 어떤 요소들은 미술치료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집단 미술치료에서는 구성원들 간의 물리적 간격(거리)은 미술작업 시간이나 토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술도구 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마루에 앉아 그리는 것, 이젤과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제각기 다르다. 전자는 보다 비형식적인 환경에서 이루어진다. 
미술치료에서 고려할 점은, 미술작품의 제작자와 작품 사이의 물리적 연관성이다. 미술작품을 벽에 걸거나 이젤에 놓거나 땅바닥에 놓고 작품을 설명할 수 있다. 이때 가능하면 환자가 자기 작품에 가까이 접근하게 하여 그림과 환자 사이의 연결을 강조하고, 미술작품이 자아의 확장임을 보다 생생하게 경험하도록 한다. 
그림 1.1은 치료실 구성의 한 예이다. 

치료실 구성의 예

치료 시간의 구성

미술치료의 시간 구성은 치료 목표나 대상, 방법에 따라서 다양하게 결정된다. 치료의 기간과 빈도, 사용될 매체, 특정의 활동, 치료 종료 등이 시간 계획에 포함된다. 대체로 주 1회 정도의 상담과 심리치료가 이루어지며, 첫 상담에서는 언어에 의한 접촉을 하며, 치료비, 시간 계획, 도구의 선택, 그림의 주제 선정 등 다양한 내용들이 다루어진다. 
치료 시간에는 제한 시간을 두어야 할 개인이나 집단이 있을 수 있고, 반대의 입장도 있을 수 있다. 예컨대, 정신병원의 경우에는 환자의 특성이나 그때의 상황에 따라 시간이 조절될 수밖에 없다. 미술치료의 목표에 따라 환자와 환경조건을 기초로 하여 시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목표가 가족의 위기를 치료하는 것이라면 모든 가족 구성원이 참가하여 위기 상황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시간과 상담 환경 등에서 융통성이 발휘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조현병 환자라면 먼저 개인치료를 받고, 그 후에 집단치료를 받도록 권장되므로 시간 구성이 달라진다.
미술 매체

미술치료사들은 다양한 미술 활동 매체들을 사용할 수 있다. 치료 시간의 구성 및 다른 요소들에 따라서 그 매체는 목적에 부합되도록 선택한다. 미술과에는 자유연상이나 가족 혹은 집단 간의 의사소통의 매개체이므로 파스텔이나 크레용, 붓 등의 비교적 간편한 매체가 적절할 것이다. 장애인이나 유아, 노인 등에게는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도구들을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매체의 선택에서 두 가지 중요한 고려 점은 촉진과 통제이다. 내담자의 자발성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작업공간과 아울러 다양한 색상과 충분한 크기의 종이와 점토 등이 제공되어야 한다. 너무 많은 양의 도구는 사람을 질리게 할 수 있다. 이 점에서는 환자(또는 내담자)에 따라 서도 다르므로 치료사는 개인의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쉽게 찢어지는 신문지나 잘 부서지는 분필과 같은 좌절을 유발하는 재료들은 고려되어야 한다. 
낱낱으로 된 매체가 그렇지 않은 매체보다는 다루기가 용이하다. 연필은 조작하기에 보다 쉽지만, 물감이나 점토는 조작에 있어서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 물감을 마구 칠하는 것과 같은 행동은 심하게 억압된 환자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아주 겁에 질리게 할 수도 있다. 때때로 미술 매체를 바꿔 주는 것이 타성에 빠진 환자를 촉진해 줄 수 있다. 미술 매체들의 특성에 따라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느냐를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Wade son, 1980).
그림 1.2는 미술 매체의 특성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오른쪽의 자료가 심리를 높게 하는 자료이고 왼쪽으로 갈수록 통제의 정도가 낮은 매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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