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치료의 목적(미술치료는 어떤 도움이 되는가?)

 치료 목표

 

개인심리학에서는 내담자를 병든 존재나 치료받아야 할 존재로 보지 않기 때문에 증상 제거보다는 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상호 작용할 수 있은는 사람이 되도록 재교육하는데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 Mosak과 Dreikurs는 열등감 감소시키기, 생의 목표 수정하기, 사회적 관심 기르기, 잘못된 동기 바꾸기, 타인과 동등한 감정 갖도록 돕기, 사회적으로 기여하도록 돕기 등의 치료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나, 이를 3가지로 정리하면 열등감의 극복, 공동 체감 향상, 생활양식 수정 등으로 종합해 볼 수 있다. 

 

1. 열등감의 극복

 

Friedman은 “특수교육 또는 심리치료의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이란 그들의 열등의식의 극복과 과잉 보상(Überkompensation)을 타인의 도움이 없이는 스스로 이루어 낼 수 없는 이들이다.”라고 하며, 개인심리학적 치료란 열등감에 대한 교정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Bleidick, 1959: 171). 즉 개인심리학적 특수(치료)교육의 기본개념은 힘을 북돋우는 격려이다. Allers(1936: 223)는 “모든 특수교육(과 심리치료)의 의미는 낙담한 사람에게 자신감, 자아감을 되찾아 주고 그를 격려하는 것”이라고 한다. 

 
개인심리학에서는 교육에 있어서 가장 곤란한 일은 아동이 어느 한계점에 부딪힐 때가 아니라, 그 아동이 자신의 한계점을 스스로 제한시켜 버릴 때이다(Adler, 1981a: 23-24). 어떤 이유에서든지 문제아동이나 교사가 스스로 발전의 제한성을 고려하지 않고, 부여받은 능력과 무능력 모두를 용기와 훈련을 통해서 개인과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가치 있고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돕는 것이 개인심리학적 교육과 치료의 목적이 된다. 

 

2. 공동체감의 향상

 

공동체감의 부족이 모든 정신병리현상의 근본 원인으로써 공동체감을 일깨워 협동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치료 및 특수교육의 주된 목적이 된다. 일찍이 Adler(1973c: 221)는 “학문적 성숙이 아닌 사회적 성숙이 삶의 새로운 형태와 발달의 관점을 예리하게 하는데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함”을 강조하였고, 이외에도 Kunkel(1976), Spiel(1979), Dreikurs(1976; 1968)등의 많은 Adler학파에서는 공동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각훈련, 지각교정에 관해 다양한 방안을 연구, 제시하였다.

개인심리학적 교육에서는 공동체감 향상을 위해서 교실에서의 학습이 단지 생활과 분리된 전문 지식의 전달만이 아닌 협동적 작업으로 공동체적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활용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공동체감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은 학급뿐 아니라 집단치료나 집단상담 장면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3. 생활양식 수정

 

 

잘못된 생활양식에 관련하여 학습부진아가 수정하거나 극복해야 할 과제는 우선 자신의 선택적 통각(tendenziöse Apperzeption) 성향을 파악하여 개인의 권력추구에 의거된 잘못된 목표를 발견하여, 거기서부터 유래된 생활양식을 변화 또는 재구조화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사용하는 심층 심리적 기법은 어린 시절 기억의 분석, 꿈분석, 병력의 분석적 작업을 통해 아동이 지닌 갈등을 작업하게 된다(Vernooij, 1987: 18).

이와 같은 재구조화를 위한 작업을 통해서 장애아동은 추구할 목표를 명료화하여야 하고, 목표설정에 따른 잘못된 수단의 선택이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것을 의식화하여, 갈등극복을 위한 객관성 없는, 잘못된 수단의 작용에 대해 인식하여야 한다. 또한 높아진 자기인식과 확대된 실제경험의 기초 위에서 인간관계형성과 환경과의 만남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발달시키고 구체적인 환경 속에서 이를 확인해 본다. 

 

결국 이러한 작업과정을 통해 생활양식의 잘못 인식된 부분을 고치자는 것이다. 자기자신에 대한 성찰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 및 자신의 인생과제를 재인식하고 자신에 대한 용기와 미래의 긍정적 측면에서의 발달에 신뢰를 가진다면 자신의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